우리는 누구나 하기 싫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마주합니다. 업무 보고서 작성, 건강을 위한 운동, 불편한 사람과의 대화 등은 모두 그 예입니다. 이런 일을 계속 미루다 보면 스트레스는 쌓이고, 결과적으로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그리고 꾸준히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감정과 일을 분리하는 연습
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감정’ 때문입니다. 귀찮음, 두려움, 불쾌함 같은 감정이 일을 가로막습니다. 이때 필요한 건, 감정과 일 자체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이 일이 싫다’는 감정과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별개의 것입니다. 감정은 감정대로 인식하되,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실행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기 싫지만, 해야 하니까 한다”는 단순한 원칙은 오히려 감정을 억지로 부정하지 않고도 실천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2. ‘5분만 하기’의 마법
일을 시작하는 데 가장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시작만 하면 의외로 금세 몰입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때 유용한 방법이 바로 ‘5분만 하기’입니다.
“일단 5분만 해보자”고 스스로와 약속하면, 뇌는 그 부담을 덜 느끼고 쉽게 시작하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5분이 지나면 흐름을 타고 더 오래 하게 됩니다.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지속의 출발점이 됩니다.
3. 하기 싫은 일을 ‘작게’ 쪼개기
일이 하기 싫은 또 다른 이유는 ‘막연함’과 ‘크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커 보이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사람은 쉽게 회피합니다.
이럴 땐 일을 작게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문단 쓰기, 파일 하나 정리하기, 10분 타이머 맞추고 집중하기 등으로 쪼개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구체적으로 나눈 작은 단위의 목표는 실행 가능성을 높여주고, 성취감을 통해 다음 행동을 유도합니다.
4. 보상의 힘을 활용하라
하기 싫은 일을 끝낸 뒤에는 자신에게 작지만 확실한 보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커피 한 잔, 짧은 산책, 유튜브 영상 시청 등이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보상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뇌에게 “이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신호를 줍니다. 이는 반복적인 동기를 형성하게 되고, 하기 싫은 일을 조금씩 덜 싫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결론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은 반복해서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감정과 일 자체를 분리하고, 시작의 문턱을 낮추며, 일을 작게 나누고 보상을 설정한다면 그 부담은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이 모든 상황에 완벽히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회피’가 아니라 ‘실행’의 태도를 가져보려는 노력입니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 속에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결국 우리가 얻는 가장 큰 보상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