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직업의 지리학_엔리코 모레티

by asics1 2025. 5. 14.
반응형

최근들어 많이 읽는 양들이 줄었지만, 직접 읽은 책들을 최근에 요약하고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인상깊었던 문구나 내용을 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부분을 되돌아보면,

좀 더 내용을 음미하고 내 것으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지역 혹은 지리적 위치에 따른 경제와 직업의 영향에 대한 책인데,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총,균,쇠도 그렇고 이렇게 지리적 위치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 한 책들이 꽤 있는데, 그중 한권입니다.

워렌버핏도 미국에서 태어난것이 정말 행운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리적 이점을 말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직업의 지리학_엔리코 모레티

1. 왜 어떤 도시는 성장하고, 어떤 도시는 쇠퇴하는가?

“우리는 하나의 국가에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현실을 가진 도시들에 산다.”
― 서문 중에서

 

저자, 모레티는 지식 기반 경제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 “지역의 특성”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강조합니다.

같은 사람이더라도 실리콘밸리에 살면 임금, 인맥, 기회가 더 많고, 쇠퇴한 제조업 도시에서는 그 반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2. 혁신 부문의 선순환과 도시의 번영

“바리스타나 청소부조차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디트로이트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 기술 인재가 만드는 부는 도시 전체로 퍼진다.”
― 3장: 파급 효과

기술, 생명공학, 창의 산업과 같은 혁신 부문은 단순히 고소득 직종을 넘어서,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 불균형이 아닌, 생산성 클러스터의 결과이며,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의 판교도 비슷하고, 그래서 그런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경제의 새로운 규칙은 단순하다. 성공하는 도시는 점점 더 성공하고, 실패하는 도시는 점점 더 실패한다.”
― 4장: 도시의 운명

성장하는 도시는 더 많은 인재와 자본을 불러들이고, 쇠퇴하는 도시는 인재를 잃습니다.

점점 서울로 인재가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승자 도시’와 ‘패자 도시’의 간극은 점점 커집니다.

이는 ‘지리적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도시 간 이동이 개인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4. 왜 사람들은 이동하지 않는가?

“가장 많은 기회가 있는 도시는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다.”
― 6장: 이주의 딜레마

모두가 성장하는 도시로 이주하면 될 것 같지만, 높은 주거비, 사회적 유대의 상실, 교육 격차 등으로 인해 하향 도시에서 상향 도시로의 이주는 쉽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외국도 결국 비슷하다는 이야기네요)

결국 기회가 집중되어도 그 기회를 누리는 사람은 제한적입니다.

 


5. 정책 방향: 혁신의 지역 확산을 유도하라

“지식 노동자가 있는 곳에 일자리가 생긴다. 그 반대가 아니다.”
― 8장: 기회의 지리

모레티는 정부가 제조업 부활에 집중하기보다, 지역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대학, 스타트업, 벤처 자본이 함께 모여야만 지속 가능한 혁신 클러스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핵심 요약

  •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디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혁신 도시는 소수 인재만의 혜택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임금과 삶의 질을 높인다.
  • 도시 간 격차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불평등을 구조화시키는 요인이다.
  • 미래의 고용 정책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기회의 지리’를 평등하게 확장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반응형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적 해자_팻 도시  (6) 2025.05.18